블로그, 추천할만한 게임입니다.

    블로그 = 게임(Game)

    온라인 게임과의 만남

     나에겐 두 살 터울 남동생이 있다. 필자는 아직 자녀가 없어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나이 차이 얼마 안나는 두 명의 아들들을 키운 어머니 입장에선 분명 힘들고 어려웠을 것 같다.

     우리 형제는 안 싸우는 날이 없어 어머니는 항상 우리 집의 경찰과 판사 역할을 하셔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우리 집에도 컴퓨터가 생겼다.

     

     부모님께선 컴퓨터 사용 시간에 대한 통제를 하기 위해 거실 가장자리에 컴퓨터를 배치하였다. 단 한대의 컴퓨터는 늘 우리 형제 다툼의 근원이 되었다. 나와 동생은 앞다투어 컴퓨터 게임을 하기 위해 싸웠지만, 힘을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그 당시 분위기는 늘 내게 주도권을 쥐어주었다. 

     

     그날도 여전히 서로 더 하겠다며 다투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다투던 형제를 서로 의기투합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크레이지아케이드' (일명 크아)라는 게임이다. 크레이지아케이드는 물풍선을 터트리며 상대편을 물방울에 가두는 게임인데, 컴퓨터 한 대로 동시에 2명이 게임할 수 있었다.

     싸우지 않고 서로 나란히 앉아 같은 목적(승리)을 갖고 할 수 있는 크아는 정말 우리 형제에게 센세이셔널이었다. 그 당시를 회상하자면, 우리 형제는 두 가지 공통 목적이 생겼는데, 첫째는 함께 팀을 이루어 승률 최대한 높이는 것, 두 번째는 컴퓨터 사용 시간 연장 (시위)이었다. 그렇게 게임은 나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고 말았다.

    추천할만한 게임

    피파온라인과 함께했던 과거

     학창 시절 그리고 최근까지를 통틀어 나의 최고의 게임은 피파온라인(FIFA ONLINE)이다. 피파온라인은 FIFA 인증을 최초로 받은 축구 게임이다. 나는 피망에서 제공했던 피파온라인 1을 시작으로, 현재의 넥슨 피파온라인 4까지 모든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즐겨왔다. 그동안 게임에 사용한 시간을 10이란 수치로 표현한다면, 그중 7은 피파온라인이었다.

    피파온라인

     피파온라인에는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과 랭킹을 겨루는 랭크 게임(RANK GAME)이 있다. 랭크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고픈 욕구가 생긴다.

     그리고 나는 그러기 위해(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핫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처럼 높은 곳(상위 계층)으로 오르기 위해 별별 짓들을 다해봤다. 현질(게임 내의 아이템을 현물로 사는 것)도 해보고, 유튜브로 게임 잘하는 사람 영상을 보며 공부하는 등 코 묻은 돈과 막대한 시간을 투자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나에겐 피파온라인 4에서 만큼은 꽤나 높은 등급과 게임 실력이 남았다.  (같이 한 판 하실 분, 구독 좋아요 댓글 남겨주세요.)


     

    요즘 내가 빠져있는 게임

     그러나 요즘엔 온라인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못한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온라인 게임보다 재미있고,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제 내겐 티스토리 블로그가 게임이고, 스마트 스토어가 게임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블로그와 스마트 스토어는 RPG 게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 스토어로 예를 들자면 IT제품 판매자의 역할을 부여받고, 조금씩 조금씩 제품을 판매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레벨업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발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면 할수록 성장하는 것 그리고 사회망 속에 판매자라는 역할이 부여되는 점이 RPG 게임과 비슷하다 생각한다. 분명 피파온라인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뿌듯함과 성취감이 있다. 게임 속에서 현질을 하며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스토어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

     

     블로그라는 게임을 통해 구독자를 끌어들이고 이로 하여금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블로그의 성장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소통함으로써 유저 개인의 성장까지도 말이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부가적으로 애드센스라는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휴일인 지금도 블로그를 하고 있는 나에겐,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고, 재미있는 게임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들이 이전에 하던 게임과는 다르게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게임 개념 (GAME 개념)

    인생에 있어서 보다 생산적인 온라인 게임 추천

     나는 과거 그리고 현재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을 했지만, 분명 게임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게임 속에서 나의 부모님 안부,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 여부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분명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스트레스 풀기 위해 게임하는 거야'라는 말은 핑계였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그냥 온라인 게임은 재밌고, 그 나름의 동기부여와 목표가 있기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비생산적인 활동이란 걸 알면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이다.

     

     돌이켜보니 그동안 온라인 게임 속에 빠져있었던 시간이 아깝긴 하다. 비생산적인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그리고 그로 인해 남은 것은 꽤 쓸만한 피파온라인 4 실력뿐이라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이 세상엔 블로그, 스마트 스토어 말고도 보다 재밌고 생산적인 활동들이 많다. 온라인 게임보다 재밌는 것들을 게임처럼 생각하고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 분명 시간이 지나면 이런 게임들이 재미없고 실증날 때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래서 남은 게 뭐지?' 하며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게임을 찾자. 세상엔 재미난 것 투성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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