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뗏목 체험 그리고 한반도 지형을 담아오다.

     안녕하세요. 두손입니다.

    주말, 장모님과 아내와 함께 뗏목 체험을 하기 위해 영월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이기에 단풍 구경도 할 겸, 장모님과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도 만들 겸 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제가 담아온 사진과 영상으로 영월의 가을 정취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원 뗏목 체험 매표소

     영월 뗏목 체험은 한반도 뗏목 마을 영농조합에서 운영하고 그 유명한 한반도 지형이 있는 곳입니다.

    한반도 지형을 둘러싸고 있는 평창강 위에서 뗏목을 타는 체험입니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뗏목을 타기 위한 표를 끊었습니다. (11월은 토요일, 일요일만 운행한다고 합니다.)

    별도의 예약은 하지 않고, 현장에 가서 바로 결제하였습니다.

     

    - 영월 뗏목 체험 가격

      성인 : 6,000원 / 아동 : 4,000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흰색 한복과 삿갓을 쓰신 뱃사공의 안내를 받으며 뗏목에 몸을 싣었습니다.

    뗏목 위에 앉아 주변 경치를 둘러보니, 울긋불긋 단풍과 함께 평창강 맑은 물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주변의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에 대해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한반도뗏목마을 뗏목 체험

     

     

     평창강의 주인, 작은 물고기, 다슬기 등이 훤히 들여다 보였습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훌륭한 자연 체험 학습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어릴 때를 생각게 하더라고요. 아버지랑 강가에서 물수제비 하며 즐거웠던 추억들.

     

    뗏목 위에서 담는 영월의 경치

     

     뗏목의 선착장은 한반도 지형에서 본다면 강원도에 해당되는 위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암벽이 많고 볕도 잘 안 들고, 춥더라고요.

    점점 더 추워지는 요즘,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가야 할 듯합니다. (뗏목에는 담요가 준비되어있지 않습니다.)

    영월 뗏목

     뱃사공님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뗏목이 출발합니다.

    평창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출발하는데, 뗏목에는 모터가 달려있고 노를 저어 이동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노를 젓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이동할 때, 즉 출발할 때 노를 저을 수 있습니다.

    뱃사공님이 안내해 주시기 합니다만, 물의 역방향으로 이동할 때, 즉 되돌아올 때는 노를 저을 수 없습니다.

    출발하고 약 15분 동안 노 젖는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해 주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세요! 평생 기억에 남을 겁니다.)

    영월 가을 풍경 - 한반도 지형

     

     

     춥지만 암벽 많고, 경치 좋은 강원도를 지나 남해로 이동했습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바람도 덜 불고 따뜻한 볕이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한반도 지형 특색과 비슷하더라고요.

    좋은 날씨도 한몫했지만, 평창강의 맑은 물과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걔다가 안내해주시는 뱃사공님의 구수한 설명에 볼거리들이 참 많았습니다.

    한반도 지형을 둘러싸는 강 위에 있기에, 한반도 곳곳의 지형들을 이 곳에 대입시켜 재밌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재밌게 웃으며 추위는 잊어버린 듯했습니다.

    영월 뗏목 체험 발 담그기

     

     

    영월 맑은 물

    마음까지 맑게 하는 물

     

     물이 너무 맑아 수심 8m가 넘는 물아래 바위들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에 발을 담가도 된다는 말씀에 장모님과 아내 그리고 저는 과감히 양말을 벗고 뗏목 위에서 발을 담갔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1분만 발을 담가도 올해 감기에 안 걸린다"라는 뱃사공님의 말씀에 옆에 계시던 할머니 한 분도 발을 담그십니다.

    정말 차갑습니다. 그러나 기분은 진짜 좋습니다.

    뗏목 체험하면서 평창강물에 발을 담근다는 건 생각도 못한 행운이자 선물이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뗏목 위에는 수건과 티슈가 준비되어 있어, 젖은 발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는 꼭 챙겨가기!)

    평창강 가을 경치

     약 30분간의 뗏목 체험이 끝났습니다.

    조금 추웠지만 덜덜 떨었던 건 까맣게 잃어버릴 만큼 즐거운 30분이었습니다.

     

    영월 한반도 지형에 가다.

     

     뗏목 체험을 끝내고,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영월 한반도 지형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이 너무 잘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차요금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한반도 지형을 보기 위해선 걸어서 15분 되는 산책로를 올라야 합니다.

    계단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나 어르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오르실 수 있는 완만한 산책로입니다.

     

     

    한반도 지형 산책로

     살짝 땀이 나서 경량 패딩을 벗을 때쯤, 산책로의 끝이 보였습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사진을 찍으며 영월의 경치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거기에 저희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자 TV에서나 보던 한반도 지형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눈앞에 펼쳐 진 영월 한반도 지형

    영월 한반도 지형 - 두손의 노트

     방금 전까지 뗏목을 타고 유랑하던 강이 보이고, 따뜻한 햇볕과 함께 영월의 자연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이 사진 한 장에 이번 주말, 장모님과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이 다 담겨 있네요.

    물이 너무 맑습니다. 뗏목을 탈 때도 느꼈지만, 이렇게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에 작은 돌들까지 다 보이죠?)

     

    영월 여행지 추천

     역시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은 대단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계획을 갖게 합니다.

    인생 한 페이지의 쉼표 같은 느낌입니다. 그 쉼표를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잘~ 쉬었다!)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영월 별마로 천문대 관련 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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