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커피 박물관 그리고 노추산 모정탑 첫 번째.
- 생각하는 일상
- 2020. 10. 21.
안녕하세요, 소중한 일상 기록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두손입니다.
저번 주말 동생 상견례 참석 겸해서 저의 고향, 강원도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상견례를 잘 끝마치고 보니 주변에 단풍이 제법 예쁘게 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강릉 모정탑으로 단풍놀이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강릉 커피 박물관 위치 이동 → 경포대
노추산 모정탑길로 가기 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어머니께서 추천하신 강릉 커피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가는 길에 있더라고요. 도착한 후 커피를 주문하며 "여기 커피 박물관은 어디 있나요?" 하고 물으니,
커피 박물관은 경포대로 이동했답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영수증을 지참하면 커피 수대로 강릉 커피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라고 합니다.
강릉 커피 박물관 가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점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박물관은 경포대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엔 커피 농장이 있었습니다. 카페는 통나무로 지어져 멋진 느낌이었습니다.
커피도 제법 맛있군요.
커피 박물관은 다음으로 미루고, 다시 모정탑길로 향했습니다.
강릉커피박물관
강원 강릉시 왕산면 왕산로 2171-19
map.kakao.com
노추산 모정탑 도착!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가득가득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너무 좋아 마스크를 쓰고라도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모정탑길 입구에 들어서니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숲으로 둘러싸여 앞에는 물까지 흐르니 이보다 더 좋은 캠핑장이 있을까요?
캠핑장을 지나쳐 조금만 걸어가면 노추산 모정탑길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 노추산 모정탑길 유래그러던 어느 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노추산 계곡에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에 우환이 없어진다는 신비한 꿈을 꾸게 되었다.돌탑이 늘어날수록 집안은 평온을 되찾았고 돌탑을 완성할 그즈음 차순옥 여사는 2011년 9월 향년 66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 그 이후 노추산 모정탑길은 율곡 구도장원비와 함께 소원성취 기원의 명소로 알려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돌탑을 쌓을 장소를 찾던 중 율곡 이이 선생의 정기가 서려있는 이곳에 26년간 돌탑 3,000개를 쌓았다.
- 차순옥 여사는 강릉으로 시집와서 슬하에 4남매를 두고 지냈으나, 언제부턴가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았다.
돌아가신 차순옥 할머니께서 3,000개의 돌탑을 쌓으셨는데, 입구에서부터 돌탑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돌탑들은 이 곳, 노추산 모정탑길이 관광지가 되면서 동네 주민분들이 쌓으신 거라 합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뻗은 길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단풍도 예쁘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곧곧의 크고 작은 돌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도 뭐 하나 쌓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정성 들여 쌓인 돌탑들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자연과 너무나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돌탑들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길을 경건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진 차순옥 할머니께서 쌓으신 돌탑들이 아닙니다.
20분쯤 거닐었을까?
여기서부터 차순옥 여사가 쌓은 돌탑들이라는 안내문이 보였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모정탑길입니다.
바로 돌아가신 차순옥 할머니께서 26년 동안 직접 쌓으신 그 돌탑들 말입니다.
글이 길어져 2부로 나뉘어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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