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의 선한 영향력 사례를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한 영향력이란?

 '선하다'와 '영향력'이란 단어가 합쳐진 '선한 영향력', 사전적 정의로 풀어보면 '선하다'는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데가 있다'라는 뜻이고 '영향력'은 '어떤 사물의 효과나 작용이 다른 것이 미치는 힘 또는 그 크기나 정도'라는 뜻이다. 정리해보면,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 와 같은 작용을 미치는 것이다.

선한 영향력

 실제 우리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은 정치인, 연예인, 기업 총수 등이 있을 것이고, 흔히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하는(웹상에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또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 칭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 중 몇몇은 본인의 유명함에서 오는 영향력을 나쁜 곳에 쓰기도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영향력이 좋은 곳에 사용되길 원할 것이다. (라고 믿고 싶다.) 그리고 실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또는 단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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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힘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

진짜파스타 on Twitter

 식당을 운영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매출 중 일부를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고,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 더불어 우리 사회에 희생과 봉사를 요하는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에게 할인을 해준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진짜 파스타로부터 시작된 선한 영향력 동행이다. 선한 영향력 동행 가게에 신청하면 스티커를 발부해주고, 그 스티커가 붙은 곳은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거나, 소방공무원에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만약 누군가에겐 그저 마케팅일지라도 이런 마케팅이라면 대환영이다.

 원조 마케팅이나 연예인 맛집 마케팅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다. 이런 동행에 참가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그 규모가 커질수록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식당 이야기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다. 얼마 전 뉴스에도 나오고 유명 예능 방송에도 나온 치킨집 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심각한 악재 때문에 경영이 힘든 와중에도 돈 없는 형제에게 선뜻 치킨을 내어줬던, 그래서 현재까지도 돈쭐이 나고 있는 그 사장님. 그가 형제에게 내밀었던 따뜻한 손길과 함께 영향력 있는 뉴스, 티비 프로그램의 콜라보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식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참으로 힘든 요즘이다. 손님도 거의 없을뿐더러 집합 금지 명령 등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날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인건비도 부담이지만, 가장 부담되는 건 역시 매달 나가는 임대료이다. 정부에서는 코로나 지원금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줄 법안은 진전이 없다.

 그래서 더욱이 착한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소식들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착한 건물주들의 선행 행보로 인해 그 영향력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재난까지도 이겨낼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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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영향력으로 선함을 퍼뜨리다.

 대중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유명 연예인을 모방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 때문에 연예인이 정말 진실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를 하던, 좋은 활동을 하는 단체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연예인은 이미 독자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힘을 모으는 단체를 구성하지 않더라도 강력한 영향력을 갖기가 쉽다.

 

아이유, 팬들과 1억원 쾌척… 정규 5집 기념 선한 영향력 행보

 최근 가수 아이유는 5집 발매와 함께 1억 원을 청각장애인 그리고 한부모 가정 청소년 생계지원에 기부하였다. 아이유뿐만 아니라 '소'수염 가수 박상민도 지금껏 기부한 금액이 40억에 달한다고 말한다.

 덧붙여 기부는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어렵다면 ARS 소액 기부를 하라고 추천까지 해준다. 그 밖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기부를 하고 있고 이런 영향력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들에게까지 펴져 나가 팬클럽들까지도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사람들은 연예인 기부에 못마땅해한다. 과거 100만 원을 기부한 배우 이시언에게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는데, 이는 정말 부끄럽고 피해의식 가득한 사고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액수가 적고, 연예인들의 기부가 비록 마케팅에 일종이라도 앞서 이야기한 선한 영향력 가게처럼 긍정적인 마케팅임에는 틀림없다. 

출처 - 동아닷컴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308/105773832/2 한국경제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3308116a

 연예인들은 직접적인 기부로써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지만, BTS 방탄소년단 정국의 간접적인 영향력은 또 다른 선한 영향력을 낳았다.

 BTS 정국은 실시간 방송 채널에서 분말형 차를 여러 번 마셨는데, 이를 본 국내 해외 수많은 팬들이 해당 차를 구매하였고, 기업의 매출이 오르자 대표는 이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복지재단에 5,000만 원 상당의 기부를 하였다.

 이는 연예인의 영향력으로 인해 또 다른 선한 영향력이 퍼지게 된 좋은 예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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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맨날 떠들기만 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면 일단 유명해야 하거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어야 유리하다. 그러나 나는 유명하지도, 높은 지위에 있지도 않다. 그러므로 현재로써 내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도덕적으로나 천성적으로 착하다고 말할 수 없다. 맑고 순수한 마음은 잃어버린 지 오래이고,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만 점점 더 커졌다. 타인의 불행함보단 본인의 행복함이 더 중요한 관심사이고 이 것이 선한 영향력을 갖고 싶은 나로서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희망이 있다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함으로써 미약하지만 아주 조금씩 세상에 나의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중이고, 내가 갖고 있는 선한 마음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면 동물에게 올무가 될 수 있는 마스크 끈은 반드시 잘라서 버리고 있고, 회사에서는 플라스틱 용기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 커피를 주문한다. 운전할 때 횡단보도에 아무리 신호가 없다 해도 보행자를 우선으로 보내주고 (당연한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건너려고 서있어도 무시하고 지나가는 차량들이 많음)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서 친절하게 인사하며 예의를 갖춘다.

 세상을 살아가며 갖춰야 할 최소한의 매너이자 선한 영향력의 출발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버린 '마스크'가, 동물에겐 '올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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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향력보단 먼저 선함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란 어렵다.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가 착하고 선한 사람이 되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기에 일상생활에서 선함을 펼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려 한다.

 지하철이나 공공시설에서의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등을 먼저 살피고,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께 감사하며, 바로 옆에 있는 친구, 부모님, 가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 노력할 것이다. 이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출발이고, 선함은 반드시 본인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