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은 아버지 손웅정 덕이다.

    손흥민 푸스카스상 수상

    월드클래스 손흥민, 푸스카스 수상

     손흥민 선수가 70m 질주 골장면으로 *푸스카스상 (최고의 골)을 수상하였습니다. 소름 돋는 이 소식을 접한 후, 블로그에 글을 안남길 수가 없더군요. 정말 우리나라, 아니 아시아 축구사에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특별히 손흥민 선수와 아버지 손웅정 씨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며칠 전 "사람에게도 역사가 있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과거는 현재의 증명 그리고 미래의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과거 유년시절의 손흥민을 알아봄으로써 현재 손흥민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그의 미래를 추측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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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푸스카스 상이란?

     국제 축구 연맹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


    손흥민 출생

     1992년 7월 8일, 강원도 춘천에서  아버지 손웅정 씨와 어머니 길은자 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납니다.

    아버지 손웅정 씨는 축구선수였습니다. 춘천고등학교에서 명지대학교로 진학해 공격수로 활약하며 명지대학교를 대학리그 최정상으로 올려놓습니다. 그 후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선수 은퇴를 합니다. 선수 은퇴 2년 뒤 지도자 활동하던 중 손흥민 선수를 낳았습니다.

    "그냥 나가 놀아'

    - 자유라는 연료를 태워야 창의력이 빚어진다.

     아버지 손웅정 씨의 축구 지도사 생활로 인해 춘천에서 태어난 손흥민은 춘천 가산초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손웅정 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 아들 손흥민에게 "그냥 나가 놀아" 라며, 자유롭게 손흥민이 하고 싶은 것을 찾도록 내버려 둡니다. 그리고 역시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출처 - 일간스포츠 (초등학생 손흥민)

     

     프로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국가대표 2군에서 활약했었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 인지 둥근 물체만 보면 발로 차며 운동장에서, 그리고 동네 골목에서 공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 본격적으로 축구가 하고 싶었던 손흥민은 축구부가 있는 춘천 부안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당시 아버지 손웅정 씨는 자식만큼은 편한 삶을 살길 바래 축구하는 걸 반대했지만, '그래도 하겠다'는 손흥민의 의지를 꺾진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의지는 확고했고, 그에 맞는 축구 환경이 필요했습니다. 

    2005년 춘천 부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 후평중학교로 진학합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에도 축구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던 손흥민, 그만큼 축구를 사랑했던 아이)

    '그냥 노는 것'처럼 축구를 즐기도록 하는 것을 통해 손흥민을 자연스레 축구선수의 길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볼 리프팅 훈련만 수년 동안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때까지, 손웅정 씨는 매일 손흥민과 함께 2시간씩 운동장을 돌며 볼 트래핑을 시켰다고 합니다. 즐겁게 축구를 즐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축구 선수로써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훈련에 몰두한 것인데요. 바로 이것이 지금의 손흥민을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걔다가 힘든 훈련을 매일 손흥민에게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 또한 옆에서 친구처럼 혹은 동료처럼 같이 땀 흘리고 같이 훈련했습니다.

    그렇게 성장하며, 마침내 독일 함부르크에 데뷔하게 되고. 2011년, 잠시 춘천으로 휴가를 오게 된 손흥민은 아버지와 함께 지옥훈련을 치르게 되는데, 손웅정 씨는 매일 20개의 공을 들고 나타나 손흥민에게 왼발 슈팅 500번, 오른발 슈팅 500번을 시켰고, 손흥민은 이를 잘 소화했습니다.

    지금의 톱클래스 양발 잡이 그리고 정상급 골 결정력 탄생의 순간인 것입니다. 이는 손웅정 씨의 축구 지도자 및 감독의 경험이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축구의 트렌드를 파악하여 하프 스페이스(손흥민 ZONE)에서의 득점률을 높이는 훈련이 적중한 것입니다.

    손흥민에게 아버지란?

     손흥민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요?

    꿈을 갖게 하고, 이를 성장시키게 하며, 마침내 현실로 만들어 내게 하는 아버지.

    "저의 아들(손세이셔널)은 월드클래스가 아닙니다"라는 인터뷰로 인해 '축알못' 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항상 겸손을 잃지 않게 하며, 계속되는 동기부여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이끌어내는 스승.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프로 축구 선수로써의 자부심이 자만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멘털 관리사.

    오로지 축구에만 몰두하도록 묵묵히 지원하는 조력자. 

    이 중 어느 것을 붙여놓아도 충분하지 않은 존재 이겠죠. 흐트러짐 없는 대들보 같은, 그런 든든한 존재일 것입니다.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아빠가 되는 행운이 온다면, 저도 손웅정 씨처럼 아들의 멘토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 할지, 이 전에 어떤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할지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손흥민의 성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푸스카스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흥민, 푸스카스 시상식 + 수상소감 풀영상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면, 정말 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中 손웅정 (손흥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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