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보내며, 한 해 내게 있었던 4가지 사건

     안녕하세요, 두손입니다. 

    어제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많이 못 나가셨을 것 같아요.

    저와 아내도 집에서 소소하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답니다. 마트에서 케이크를 하나 샀는데, 우연찮게 초가 5개 들어있었습니다. 아내와 만나고 맞이하는 5번째 크리스마스인데, 또 이렇게 의미부여가 되네요.

    2020년 크리스마스 홈파티
    소소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와인과 케이크 그리고 아내의 요리 (새우 버터 구이 & 초장) 덕분에 깔끔한 저녁 테이블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배스킨라빈스 31에서 데려온 캐럴 나오는 조명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초를 불었습니다.

    더불어 아내와 사귀기 시작한 첫 해, 처음 맞이한 겨울에 같이 본 영화, 라라랜드를 보았습니다. 여전히 아름답고,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더군요.

     

     올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네요.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니 크게 4가지 사건이 있었군요. 그리고 그 사건들이 제 생활패턴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것들을 오늘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도 한 번 올해 본인에게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은 제외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버린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1. 주식 활동의 시작 - 2020년 3월 말 ~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주식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죠.

    때마침 메리츠 증권 존 리 대표님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여윳돈이 많지 않은 터라, 소액의 투자를 했습니다. 

    그때 만약 영끌해서 투자했더라면, 어마어마한 소득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주식과 경제 그리고 투자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된 펜데믹, 그리고 존 리 대표의 말.

    덕분에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소액의 투자를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 - 2020년 5월 17일 ~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후로 제 생활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긍정적으로 말이죠.

    살면서 정리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글로 기록함으로써,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에 대해 구별하기 쉬워졌습니다.

     

     글을 쓰기 전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있죠?

    쓰려는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무엇인지, 그로 인해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기획하고 써야 하는지 등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흘러가며 마주치는 이벤트들을 기억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PC 게임을 하며 비생산적인 활동에 투자하던 시간을 블로그를 하며 보다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꿔버렸습니다.

    하루하루 다른 목표를 갖게 하고 동기부여를 주는 블로그 활동의 시작,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3. 아내의 공부 시작 - 2020년 11월 ~

     아내와 같이 상현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던 그 날이 기억나네요. 블로그에 글도 남겼었지요. 아내가 평소 하고 싶던 공부를 시작했고, 남편인 저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같이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현재 아내는 직장을 완전히 그만두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매일 10시간 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짠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평일에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는 여전히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아침, 점심은 잘 챙겨 먹었는지 걱정하는 시간이 많아지네요. 그리고 무엇이 아내에게 도움이 될지, 아내가 걱정하는 것들 (수입이 줄어듦으로써 생기는 것들)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아내가 다른 걱정 안 하고, 온전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분명 잘할 수 있습니다.

     

    4. 스마트 스토어 시작 - 2020년 11월 21일 ~

     사업자 등록을 하고, 통신판매업 신고까지 마친 후 마침내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했습니다.

    부업으로 시작했고, 취미 생활 정도로 생각해서 그럴까요? 한 달이 지난 지금, 눈에 띌만한 정도의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중요한 건, 그래도 재밌습니다. 지금껏 쇼핑을 할 때 구매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했다면,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한 이후 판매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어떤 상품들이 관심을 받을지 예측해보고, 국내 유통구조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모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결국 키워드와 진정성이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여러모로 긍정적이 결과입니다.

     

     일 년, 365일이 정말 빠르게 느껴집니다.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시간에 대한 체감이 더 빠르게 느껴지네요.

    내년엔 어떤 사건들이 저를 맞이해 줄지, 기대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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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홈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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