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이미 선한 영향력 인플루언서, 나혼자 연말 시상식

     안녕하세요. 두손입니다.
    올해 마지막 글이네요. 마지막이라고 하니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합니다.

    그간 65개의 글을 써오며,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생각이 많은 사람 같네요. 덕분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머물렀던 생각들이 65개의 글들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가끔 예전 글들을 들춰봅니다. 잘 쓴 글도 있고, 다시 보니 부끄러운 글들도 많네요. 사실 후자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쓴다 해도 이보다 더 좋은 글을 만들어낼 자신도 없습니다. 매 포스팅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쓴 글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보면 참 뿌듯합니다. 65개 모두 내 자식들이고,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니까요.

     

    2020년 올해 마지막 글인 만큼, 글쓴이(do-son : 두손) 스스로 뽑은 최악의 글, 최고의 글을 시상합니다.

    2020 두손의 노트 나혼자 시상식

    구독자 500명 만들어서 뭐할 건데?

     2020년 10월 25일 업로드되었던 <블로그 시작 후 5개월이 지났어요> 란 글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글을 쓴 지 고작 두 달밖에 안 지났지만, 다시 봐도 참 부끄러운 글입니다. 65개의 글 중 가장 최악이라 생각합니다.

    본문을 요약하자면, ‘블로그 시작 후 5개월이 지났고, 그동안 설정했었던 1차 목표 (애드센스 추가)를 이루었다, 따라서 2차 목표를 설정한다. 2차 목표는 구독자 500명 만들기이다.’라는 글입니다.
    당시엔 자신 있게 설정했던 목표였는데, 그런 목표를 삼은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이유가 뭘까요?

     위에서 언급한 <블로그 시작 후 5개월이 지났어요> 포스팅 아래를 보면 닉네임 베짱이를 사용 중이신 분이 남겨주신 댓글이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그 댓글을 본 날은 영월 별마로 천문대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는 내내 머릿속에서 댓글 내용이 맴돌더군요. 처음엔 사람마다 블로그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고, 추구하는 즐거움이 다른데, '무조건 내 말이 무조건 옳아!' 라며 팔짱 끼고 조언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골똘히 생각해보니, 상식에 맞지 않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생각 없이 시간 남아 하는 블로그가 아닌 이상 한 번쯤은 고민해보고 넘어가야 할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베짱이님이 말해준 것이었죠. (지금은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 후로 쓴 글들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최소한 제 기준에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공부한 것들, 경험한 것들, 느낀 것들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글을 쓰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숫자에 목메지 않습니다. <블로그 시작 후 5개월이 지났어요> 글이 부끄러웠던 이유는, 고작 목표를 잡는다고 잡은 것이 구독자 500명 만들기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독자 500명 만들면 뭐할 건데?라는 질문을 던지면, 제가 할 수 있는 대답이 없습니다. 그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나 구독자 500명 있는 사람이야!" 라며, 으스대기 딱 좋은 목표였습니다. 이 점이 참 부끄럽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며, 그 점을 채우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 그것에 대한 목표를 세웠으면 참 좋았을 텐데요. 아쉬움이 남는 글입니다.


    2020년 한 해 최악의 글

     

    블로그 시작 후 5개월이 지났어요.

    2020년 5월 17일을 시작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나의 두 손으로 기록해보자' 하며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활동명도 두손으로 지었었죠. 5개월이 흐른 지금, 제 블로그는 어떤 변화가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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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선한 영향력 인플루언서가 될 거야! (나는 해적왕이 될 거야!)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글이라 생각하는 <악플과의 전쟁을 종결하는 묘안이 될 수도>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은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독 티스토리에는 악성 댓글이 안 보이네 왜 그럴까?"라는 개인적인 의문에서 시작한 글입니다. 인간 또한 동물로써 무리에 소속되려는 강한 본능을 가졌고, 그로 인해 사냥감이 나타나면, 무리로서 살기 위해 사냥감을 물고 뜯기 시작한다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악플 방지에 대한 사회 그리고 정치인들의 노력, 관련법 발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마지막으로 악플을 방지하기 위한 묘안 제시까지. 여러 가지 의미로 있는 글이고 짜임새 있는 글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글을 쓴 이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영향력이라곤 없는 일개 티스토리 블로거일 뿐이지만, 이런 생각과 의견들이 담긴 글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간 꼭 선한 영향력 하면 생각나는  티스토리 대표 블로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나 큰 꿈이지만, 꿈이라도 너무 행복하네요.


    2020년 한 해 최고의 글

     

    악플과의 전쟁을 종결하는 묘안이 될 수도. (ft.악플러 죽이기)

     안녕하세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두손입니다. (선한 영향력의 인플루언서로 만들어 주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악플러 죽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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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쓰는 게 재밌어"

     며칠 전 제가 아내에게 했던 말입니다. 글솜씨도 없고, 지식도 많이 없지만 제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것이 재밌습니다.

    지난 65개의 글들 중 마음에 드는 글이 있고, 내놓기 부끄러운 글도 있듯이, 현실에서의 생각이나 행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식이 아닌, 능동적이고 자기 발전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선한 영향력의 글을 오래오래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2020년 마지막 글을 마칩니다.

     

    한 해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겨내시느라 너무 애쓰셨어요.

    내년에도 코로나 이 놈을 쉽게 버려버리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함께 이겨내자구요!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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