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나에게' 그리고 '소년, 길을걷다' - 감동과 위로를 전하다.

    한동근, 이승기 감동 위로 노래


     안녕하세요, 두손입니다.

    며칠 전 june's 플레이리스트님이 올리신 포스팅 중, <사람마다 다른 음악 듣는 스타일 3가지> 란 글이 있습니다.

    음악 듣는 스타일을 3가지 부류로 나누었는데, 그중 '꽂힌 곡 한 곡 무한 재생파'가 있었습니다.

    제가 거기에 해당됩니다. 한 곡 듣고, '아, 이 노래 좋다!'라고 생각이 들면 정말 하루 종일 그 노래만 듣습니다.

    가사도 다 외워버립니다. 사실 외우려고 외워진 게 아니라, 수 없이 많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더라고요.

     

     최근 제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가 있습니다.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그래도 잘 살아가야지 하는 희망을 주는 노래입니다. 멜로디도 좋지만 특히 가사가 가슴에 내리 꽂힙니다. '꽂힌 곡 한 곡 무한 재생파'인 저로써 요즘 매일 수십 번 듣는 노래이고, 귀로 듣는 노래가 아닌 가슴으로 듣는 노래입니다.

    함께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년 전의 나에게

    노래 - 한동근

    작사 - 제피,라이버

    작곡 - 제파, 시우, Stormers

    편곡 - 시우, Stormers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라는 제목의 노래를 알고 계시나요? 2014년 발매되어, 당시 각종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유명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 한동근 씨가 2020년 12월 8일 미니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바로 '10년 전의 나에게'라는 노래입니다. 멜로디도 너무 좋지만, 특히 가사가 사람을 감성에 젖게 만듭니다.

     

    (가사 일부만 발췌하며,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 없음을 알립니다. 저작권 자 문제 제기 시 바로 삭제합니다.)

     

    "이제 보니 내가 가장 날 미워했네, 내가 나에게 사과해

    잘되는 게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앞만을 보며 살았네"

     

    "뭘 얼마나 행복해지겠다고, 불행한 노력들로 날 괴롭히긴 싫어

    시간이 지나면, 10년이 지나면 알게 될 거야"

     

    "그 조금 모자란 날들이,

    네가 행복할 기회들이었음을"


     지난날, 잘되고 싶어서 그리고 성공하고 싶어서 본인 스스로를 괴롭히고 채찍질하며 살아오셨다면,

    살아오며 맞닥뜨리는 수많은 실패를 오로지 본인의 못남과 부족함으로 치부하며, 미워하신 적 있으시다면,

    무엇이 잘되는 것이고 무엇이 잘못되는 것인지 모른 채, 막연한 성공만 바라보며 쉴 틈 없이 달려오셨다면,

    태어날 때부터 소중한 '나'라는 존재를 조금 더 갖고 싶은 욕망으로 갉어 먹으며 행복할 기회들을 놓치셨다면, 

    한동근이 부른 '10년 전의 나에게'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슴을 울립니다.


    소년, 길을 걷다

    노래 - 이승기

    작사/작곡/편곡 - 김종완 of NELL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가 2020년 12월 10일, 드디어 정규 앨범 7집을 발매했습니다.

    이승기는 나이 때가 저와 비슷하지만 참 배울게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연예계 데뷔부터 국민 남동생이란 타이틀을 얻고, 예능 버라이어티 1박 2일에서 활약하며 국민 허당 타이틀까지 얻었었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는,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을 것 같은 이승기. 허나 역시 그도 사람이었습니다.

     

     정규 앨범 7집 '뻔한사랑', '잘할게' 등과 함께 수록된 '소년, 길을 걷다' 란 노래는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연예인 이승기가 느끼는 책임감과 무거운 중압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듯, 그 부담감이 상당한가 봅니다.

     

    (가사 일부만 발췌하며,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 없음을 알립니다. 저작권 자 문제 제기 시 바로 삭제합니다.)

     

    "가장 쉬운 일 마저 아직 어려워,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길일까

    매일 또 매일 의심 속에서 걸어가곤 해"

     

    "선택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조금은 내려놓고 싶기도 하고"

     

    "나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여전히 모르는 것들 투성이고

    어렵긴 해도 내길을 걸어가 보려고 해"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이 노래를 들으면 분명 슬픈 감정을 느끼실 겁니다. 한 해가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그래도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는데, 어느 순간 그 믿음이 산산조각 날 때, "아, 나는 정말 나이만 먹고 달라진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내가 선택한 길이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는데, 선택할 때 가졌던 확신이 더 이상 사라져 버리고 없을 때, 다 내려놓고 싶은 허탈감이 생깁니다. 그래도 이승기는 마지막 노랫말에 작은 희망을 던집니다.

    어렵긴 해도, 그래도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이겨내 보려 한다고. 왕관의 무게를 짊어지려 한다고 말이죠.

     

     추천드린 두 곡은 힘들 때, 그리고 우울할 때 들으면 위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명곡인 것 같습니다. (띵곡)

    가사를 음미하며, 바깥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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