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검진 결과 분석 및 개선해야 할 과제

    직장인 건강검진

    안녕하세요, 두손입니다.

    며칠 전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오늘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날씬했던 과거엔 항상 건강한 몸을 유지하였지만, 어느새 살이 찌고 뱃살이 늘며 내심 걱정되었습니다.

    혹여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재검사를 받는 건 아닐까 하며 말이죠.

    그러나 다행히도 건강검진 종합소견엔 큰 문제없이 정상이라는 단어가 보였습니다.

    뒤에 한 단어가 더 붙었지만요. 정상 B (경계)

    건강검진 검사 소견

    30대를 실감하다

     

     20대의 몸은 매우 가벼웠습니다. 군 입대하기 당시만 해도 몸무게가 60킬로도 채 안되었으니까요. 

    겉으로 보기에 약해 보여도, 꽤 단단한 신체 덕에 훈련 무사히 받고 건강히 제대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30대에 들어서자 한 두 군데 아픈 곳이 생기고,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조금만 무리해도 어딘가 염증이 생기고, 쉽게 피로한 몸을 보면 '나도 완연한 30대에 들어섰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걔다가 현재 두둑한 뱃살까지 생기니, (아내가 좋아해서 더 문제)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달리기를 할 때 더욱더 부침을 그리고 예전과는 다름을 느낍니다.

     

     20대에 비해 스트레스도 많이 늘었습니다.

    직장에서의 경력이 쌓일수록 그만한 책임도 부여됩니다. 밑에 후임들도 점점 생기고, 선임들에 기대감 또한 높아집니다.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이는 곧 새로운 책임감으로 이어집니다.

    걔다가 요즘엔 코로나까지 겹쳐,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20대엔 느껴보지 못한 스트레스입니다. 건강 최고의 적, 스트레스 말입니다.

     

    건강검진 종합소견 결과 분석

     

     건강검진 전 14시간 공복을 유지한 후 검사에 임했기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정상 B (경계), 일단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 보여 걱정은 조금 사그라들었으나 경계란 단어에 다시금 긴장하게 됩니다.

    왜 경계일까요?

    소견서 뒷 장에는 계측검사, 혈액검사, 요검사 등에 대한 검사 결과가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정상에 체크되어 있었으나 눈에 띄는 체크 하나가 보였습니다.

     

    이상지질혈증, 해당.

     

    이상지질혈증

     궁금했습니다. 단어에서 오는 불안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죠.

    걱정하던 고지혈증과 유사한 의미의 단어가 아닐까 하고 말이죠.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중에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거나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적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상지질혈증에 고지혈증도 포함)

    검사 소견서를 보면 고밀도 콜레스테롤 (HDL) 이 정상 범위 (60 이상) 보다 낮고, 중성지방(TG)이 정상 범위 (150 미만) 보다 높은 상태인 걸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상지질혈증 경계에 해당되는 상태이군요. 충격입니다.
    그리고 저밀도 콜레스테롤 (나쁜 놈) 이 높은 것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좋은 놈) 이 낮은 것이 더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저 가끔 몸으로 나타나는 사소한 증상들 (염증 발생) 보다 데이터 속의 수치를 보니 더욱 실감됩니다.
    '아, 건강에 문제가 있긴 있구나' , '염증이 생기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이상지질혈증의 주된 원인 분석


     알려져 있는 발생 원인은 크게 1 차성, 2 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1 차성은 흡연, 운동부족, 식생활 등이 있고, 2 차성은 기저질환, 임신, 약물이 있습니다.
    저는 기저질환도 없고 임신(생물학적으로 불가능)이나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1 차성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그중 흡연, 운동부족, 안 좋은 식생활 모두 해당되네요.
    술은 많이 안 마시지만 담배도 피우고, 운동도 잘 안 하고, 종종 늦은 밤 라면 먹는 것을 즐기고 햄버거를 좋아하는 저로썬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원인입니다. (면 종류도 좋아해서 면 킬러)

    중성지방이 쌓여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림.


    앞으로의 과제


    - 금연 계획만 수십 번 세우고 수십 번 실패했습니다.
    보건소에서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해봤고, 금연 내기도 걸어봤으나 매번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실패한 원인은 다양하지만 (핑곗거리)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과거 금연하던 중 업무에 대해 압박받는 일이 생겼을 때 유난히 더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순간의 스트레스를 못 참고 담배에 다시 손이 갑니다. 악순환이죠.
    금연에 대한 노하우를 저에게 알려주세요. 담배와 단절하고 싶습니다.

     

    - 운동 부족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
    오로지 핑계밖에 안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겠습니다.

     

    - 식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터벅터벅 퇴근 후 만사가 다 귀찮을 때 라면을 끓여먹거나 햄버거, 치킨 등을 사 먹는 일이 있습니다. 늦은 밤 출출할 때도 마찬가지죠.
    이런 인스턴트 지방 탄수화물 위주의 나쁜 식습관을 줄여야겠습니다. 좋은 식습관을 운동과 병행하면 좋겠네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오메가 3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효과만 있을 수 없죠. 인터넷에서 떠도는 오메가 3 관련 글들은 광고가 너무 많아서, 따로 공부해야겠습니다.

    30세도 개이득인데, 문제 해결하면 28세로?


     지금까지 직장인 건강검진에 대한 종합소견을 분석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병이 오기 전까지 건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 토마스 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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