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롯데 아울렛에 리퍼브 매장이 있다는데.

     6월, 7월 달엔 결혼식에 참석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벌써 4개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결혼식 참석에 대해 고민 중이지만,

    결코 고민할 거리가 아닌 결혼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보다 한 살 어린 사촌동생의 결혼식입니다.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행사이니 만큼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결혼식입니다.

     

     결혼식엔 예의를 갖춰야겠지요.

    양복이 한 벌 있습니다만, 볼록하게 불어난 뱃살과 여기저기 살집들로 인해 모두 작아졌습니다.

    바지 지퍼는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상의는 조금만 힘을 줘도 어깨 부분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새로 구매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와 함께 양복을 사러 집을 나섰습니다.

    수원시 광교에 있는 롯데 아웃렛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서는 입구에 양복 한 벌 198,000원이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2층 남성 패션 섹터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내가 양복 사러 온 거 어떻게 알고?"

    마치 SNS 상의 취향 저격 알고리즘 광고를 보는 듯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곧장 그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양복 한 벌에 198,000원.

    "너무 저렴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오산이었습니다.

    색상이나 디자인도 매우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입었을 때 편했습니다. 마감도 꼼꼼하게 잘되어 있었습니다.

    허리 사이즈도 사장님께서 세심하게 맞춰주셨고, 기장도 예쁜 핏으로 세팅해 주셨습니다.

    양복 가격 198,000원을 선결제하고 1시간 후에 수선된 양복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수선비 10,000원, Only Cash)

     

     롯데 아웃렛에 리퍼브 매장이 있습니다.

    며칠 전 뉴스 기사에서 본 내용이었는데요. Refurbished Product를 판매하는 매장이 광교 롯데 아웃렛 안에 있습니다.

    리퍼브 매장이란, 약간의 흠집이 있는 제품이나 반품 상품, 이월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양복이 수선되는 동안 저와 아내는 광교 롯데 아웃렛 1층에 있는 리퍼브 매장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매장 이름은 프라이스 홀릭.

    아울렛 1층에 위치한 리퍼브 매장, 프라이스 홀릭입니다.

    광교 롯데 아울렛 1층, 프라이스 홀릭

     30% ~ 90% 까지 할인 중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매장이 생각처럼 넓지는 않았지만, 정말 다양한 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전자제품부터 아기들 장난감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고,

    상품들은 몇몇 신발이나 잡화를 제외하고 대부분 새 것같이 깨끗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상품의 가격은 제 기대가 너무 높았는지, 지갑을 열어젖힐 구미가 당길 만큼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반드시 무언가를 들고 나오겠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매장 상품의 가격과 인터넷 판매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며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프라이스 홀릭, 상품은 다양한데 가격은 글쎄?

     약속된 시간이 지나고,

    양복 수선비 10,000원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수선된 바지를 한 번 더 입어 보았는데, 사이즈가 살짝 애매하여 재수선 부탁드렸습니다.

    다행히 재수선비는 추가로 받지 않았네요.

     

     이 놈의 뱃살이 문제입니다.

    프라이스 홀릭에 줄넘기도 팔았던 거 같은데, 개수 카운팅 되는 줄넘기가 있는지 한 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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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 롯데아울렛 리퍼브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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