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 최고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나 그리고 장삐쭈

 저는 오로지 티스토리 블로그(blog)라는 도구를 통해 글로써 선한 영향력의 영토를 넓히는 중입니다. 진정성 있는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 노력하고 있고, 감사하게도 그 노력이 가상했는지 제 글에서 힘과 용기를 얻는 분들이 생기시더라구요. 그야말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죠.

 그런데, 저와는 다르게 유튜브(Youtube)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영상과 음악으로 선하고 따뜻한 영향력을 펼치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아쉬울 정도로 대단하고 천재적인 유튜버, 과나님입니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유튜브 채널 - 장삐쭈 (샌드박스 네트워크)

 평소 애니메이션 더빙 유튜버 '장삐쭈'님의 영상을 보곤 했습니다. 과나님을 처음 알게 된 경로는 바로 '장삐쭈'님의 채널입니다. 어느 날 '장삐쭈'님 채널에 업로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 광고 영상에 과나라는 유튜버가 콜라보 ('총몇명'님도 함께)했었고, 스위트홈 광고 영상을 각각의 유튜버 버전으로 제작했었는데, 특히 과나님 영상이 너무 재밌는 겁니다.

그게 첫 만남이었죠.

유튜버_과나

 사실 과나님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구독자 5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뒷북치는 거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뒷북 한 번 신나게 쳐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튜버 과나님은 정말 천재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천재가 아니고, 제가 원하는 선한 영향력을 은은하지만 강력하게, 음악과 영상, 그리고 소통을 이용하여 퍼뜨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연출가, 음악가, 애니메이터, 요리연구가 넷 중 아무거나 갖다 붙여도 결국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는 유튜버입니다.

유튜버 과나님 등장

유튜브 채널 - 과나 (샌드박스 네트워크)

 유튜버 과나님의 첫 동영상은 2019년 10월 6일 업로드된 '라볶이에 미친 사람의 인생 레시피'입니다. 제목만 보면 '어느 미친 사람이 라볶이 레시피를 소개해주는 영상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맞습니다.

 정말 음악, 연출 모두 미쳤습니다. 본인이 연구한 라볶이 레시피를 음악과 연출로 소개하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영상이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요리도 잘하고 진심으로 오랫동안 연구한 라볶이 레시피를 갈아 넣었구나 하는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첫 영상부터 조회수가 폭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와 계약까지 하게 됩니다.

(계약 당시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 단 3개) 유튜버 과나님의 등장은 유튜브 세계에 센세이셔널(Sensational → 과세이셔널)이라 생각합니다. 불과 약 1년 3개월 만에 구독자가 54만 명이나 되었으니 말 다했죠.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과나님 영상 중 대부분이 요리와 관련 있지만 종종 커버 영상이나 자작곡 영상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채널에 올라오는 거의 대부분의 노래와 애니메이션, 영상 등은 과나님 혼자 작업한다고 QnA 영상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작곡을 잘해서 멜로디가 아무리 좋아도 노래 부르는 사람의 실력이 엉망이면 이 것도 곤욕일텐데요, 과나님은 노래와 랩까지 잘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직접 작업한 노래 중 사이다처럼 시원한 공익 메시지가 담긴 '망태할아버지'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중독성이 강해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수험생(test-taker) 들은 절대 이 노래를 듣지 마세요.

 시험 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속 시원한 일침을 놓는 노래 가사가 마음에 듭니다. 착하게 살아야 해요, 나쁘게 살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갑니다. (유튜브 조회수 약 180만 회)

유튜브 채널 과나 - 망태할아버지

'그거 아세요?'

 글을 시작하며 과나님을 소개할 때, 영상과 음악으로 선하고 따뜻한 영향력을 펼치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이제 나옵니다. 2020년 4월 1일 과나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그거 아세요?'라는 영상이 있습니다.

과나님이 작곡하고, 과나 채널 구독자분들이 작사한 노래 영상인데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여러분이 알고 있는 쓸데없는 정보를 가르쳐 주세요.
많은 사람이 들었을 때 아무짝에도 쓸모없을수록 좋습니다.'

 

 라는 과나님의 글에 달린 구독자분들 댓글로 작사를 한 노래이죠.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정보들(우리 아빠 안경 썼어요, 오늘 아침 쑥캐고 왔어요 등)이 한데 모였으니, 쓸데없는 가사로 뒤덥인 쓸데없는 노래가 탄생해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정말 의미 있고, 쓸모 있는 명곡이 탄생합니다. (유튜브 조회수 약 300만 회)

 

 노래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멜로디가 좋긴 합니다, 분명 좋긴 한데 진짜 감동인 건, 많은 사람들이 적은 쓸데없는 정보들이, 듣는 이로 하여금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쓸데 있는 값진 정보들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과나님의 연출과 애니메이션, 작곡 등이 모두 어우러져 이 어려운 걸 결국 해냅니다. 이 것이야 말로 은은하지만 강력한 선한 영향력이라 생각합니다. 뒤이어 많은 유튜버들이 연달아 '그거 아세요?' 커버 영상을 올리며, 영향력을 검증해주었죠.

유튜브 채널 과나 - 그거 아세요?

 

과나님은 저를 모르시지만,

 업로드된 모든 영상을 다 본 결과 재능 많고, 유익하고, 따뜻한 유튜버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분들이 과나님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채널에 올라간 음악들은 모두 음원으로 발매되었더라고요. (네이버 바이브 기준)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하는 유튜버 과나님이 되었으면 좋겠고, 저도 글로써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선한 영향력의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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